본문 바로가기

경제 · 시사

핼러윈 경찰 7800명 투입, 전국 28곳 뭐가 달라질까

▲ 표지 사진: 서울연구원 / CC BY 4.0 / Wikimedia Commons

올해 핼러윈은 토요일인 10월 31일입니다. 주말이랑 겹치다 보니 "어디 가면 사람이 너무 많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마침 경찰이 30일에 핼러윈 대비 계획을 발표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번화가에 나가는 분이라면 어디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전국 중점관리지역 28곳, 연인원 7800명

경찰청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14곳을 포함한 전국 중점관리지역 28곳에 경찰력을 투입합니다. 경찰관기동대, 광역범죄예방순찰대, 형사 등이 대상이고, 규모는 연인원 7800여 명입니다. 연인원은 날짜별로 근무하는 인원을 모두 더한 숫자라서, 실제 인원과는 다릅니다.

핼러윈이 주말과 겹쳐 전날부터 번화가에 사람이 몰릴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서울만 4594명, 5개 지역에 집중

서울경찰청은 이태원, 홍대, 성수, 명동, 익선동에 총 4594명을 집중 배치합니다.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기동대 30기
  • 광역예방순찰대 120팀
  • 경찰특공대 120명
  • 형사 99명
  • 교통경찰 765명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보행 흐름을 관리하고, 범죄 예방 순찰도 같이 합니다.

▲ 서울경찰청 핼러윈 배치 (자료: 서울경찰청 발표(뉴스포스트))

인파 관리는 이렇게 합니다

일반 시민에게 가장 체감되는 대목은 이 부분일 것 같습니다. 자료에 나온 방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좁은 길과 병목 구간은 걷는 방향을 나누고, 한 방향으로 다니도록 안내합니다.
  •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 바깥쪽 길목부터 들어오는 인원을 조절합니다.
  • 차량을 통제해 걸어 다닐 공간을 확보합니다.

서울 5개 지역은 자치구 등과 협업해 사람이 얼마나 모였는지(밀집도)에 따라 단계별로 차량을 통제합니다. 이태원로, 잔다리로, 연무장길, 명동거리, 익선동 일대가 통제 대상 도로나 구역으로 언급됐습니다.

길이 통제되는 구간이 보이면, 우회 경로를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인파 신고는 112에서 코드1 이상으로 분류

인파와 관련된 112 신고에는 긴급출동 지령인 '코드1' 이상이 적용되어, 경찰력이 신속하게 투입됩니다.

정부와 경찰은 이렇게 함께 움직입니다

행정안전부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를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위기경보를 '주의'로 올렸습니다. 이태원, 홍대, 성수동 등 12개 주요 지역에는 현장 상황을 관리하는 현장상황관리관이 파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관계기관 합동상황실이 인파 규모와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나눕니다.

범죄 단속은 어디에 초점이 있나

이번 계획에서 범죄 쪽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1) 흉기난동 등 강력범죄 대비

유흥가와 지하철역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광역범죄예방순찰대와 형사 인력을 배치합니다. 경찰특공대는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눈에 띄게 순찰합니다.

2) 마약 단속

마약 단속도 진행합니다. 서울경찰청 계획에서는 클럽, 유흥업소, 외국인 밀집 지역이 대상입니다.

3) 분장 소품과 유사 경찰제복

핼러윈 분장을 이유로 모의 총포나 흉기를 들고 다니는 행위는 검문검색이 강화됩니다. 실제 경찰로 오해받을 수 있는 유사 경찰제복과 장비도 단속 대상입니다.

서울경찰청은 54개 주요 온라인 판매업체를 점검하고, 이태원과 홍대에서는 현장 계도(안내하고 타일러 지키게 하는 활동)와 단속을 병행합니다. 소품을 사거나 빌릴 계획이 있다면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모의 총포·흉기처럼 보이는 소품과 유사 경찰제복은 검문과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이태원을 돌아본 날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30일 오전 이태원관광특구를 찾았습니다. 서울경찰청의 대책 설명을 듣고 일대를 직접 순찰하며 준비 상황을 점검했고, 인파 사고와 불특정 다수를 노린 흉기난동, 여러 사람이 모인 곳의 테러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점검이 끝난 뒤에는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추모 공간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서울 밖에서는 인천 부평이 눈에 띕니다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와 테마의거리 일대에는 최대 9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시는 CCTV로 인파가 늘어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다가, 위험해 보이면 경찰과 소방에 곧바로 알리기로 했습니다.

나가기 전에 챙길 것

  • 약속 장소와 시간을 미리 정하고, 일행끼리 연락할 방법을 확인해 두세요.
  • 휴대폰 배터리는 넉넉히 채워 가세요.
  • 가장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 일찍 움직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 분장 소품이 모의 총포나 흉기처럼 보이지 않는지 점검하세요.

저는 올해는 인파가 가장 몰릴 시간대를 피해서 움직이는 쪽을 택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