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가 있으면 공무원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지?" 이런 궁금증을 가진 분이 적지 않을 텐데, 막상 찾아보면 한곳에 모인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던 차에 공직, 공공기관, 민간기업 채용 정보를 한자리에서 소개한 설명회 소식이 보여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발달장애 당사자나 가족, 특수교육·진로 지도를 하시는 분이라면 어디서 어떤 직무를 뽑는지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발달장애 대학생 채용설명회, 언제 어디서 열렸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10월 1일 나사렛대학교 나사렛관에서 '발달장애 대학생을 위한 2026년 공직·공공·민간 채용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공단과 나사렛대학교가 함께 준비한 행사입니다.
현장에는 발달장애 대학생과 청년 구직자, 학부모 등 120여 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여러 분야의 채용제도와 직무를 보여 주고, 진로를 고르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게 행사의 목적이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분야별 참여 기관
설명회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분야별로 누가 나와서 무엇을 안내했는지 표로 먼저 정리해 두겠습니다.

공직: 현직 발달장애인 공무원이 직접 들려준 이야기
장애인 공무원 채용 전형 안내
공단은 먼저 장애인 공무원 채용 전형을 안내했습니다. 공무원을 진로로 고민하는 분이라면 가장 먼저 챙겨 들었을 순서입니다.
토크콘서트로 들은 준비 과정과 공직 생활
이어서 현직 발달장애인 공무원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습니다. 공직을 준비한 과정부터 임용 뒤의 공직 생활까지 경험을 나눴고,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공직 진출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도 설명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의 경험을 듣는 게 더 와닿았을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 KOTRA 체험형 인턴과 정규직
공공기관 쪽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나왔습니다. KOTRA는 장애인 전형으로 체험형 청년인턴과 정규직을 뽑고 있는데, 이번에는 두 제도를 함께 설명했습니다.
안내 내용은 사무·행정 분야의 주요 직무와 채용 과정이었습니다. 공공기관 취업을 염두에 둔 참가자라면 준비 방향을 잡는 데 참고가 됐을 겁니다.
민간기업: 정규직 100여 명 채용 계획도 나왔다
이음(주) - 제과·카페·시설관리 3개 분야
민간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이음(주)입니다. 기아와 손잡고 포용적 일자리를 만들어 온 회사인데, 이번 설명회에서 현장직 정규직을 100명 남짓 뽑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분야는 제과, 카페, 시설관리 세 가지입니다.
선발된 사람은 바로 출근하는 게 아니라 공단의 맞춤훈련을 먼저 받습니다. 실제 입사는 2027년 상반기로 잡혀 있고, 현장에서는 지원 방법과 절차도 자세히 설명했다고 합니다.
- 채용 분야: 제과, 카페, 시설관리 (현장직 3개 분야)
- 채용 규모: 정규직 100여 명
- 입사 시기: 공단 맞춤훈련 후 2027년 상반기 예정
합격 후 맞춤훈련을 먼저 받고 입사한다는 일정은 지원 전에 꼭 알아 둘 부분입니다.
무신사리테일서비스 - 장애인 직무 'SPT'
무신사리테일서비스는 SPT라는 장애인 전용 직무를 두고 전국 매장에서 고용을 늘려 왔다고 소개했습니다. SPT는 'Special Part-Timer'의 줄임말입니다. 맡는 일은 창고의 옷 정리, 매장과 창고 청소처럼 매장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업무입니다.
어떤 순서로 뽑는지, 준비할 때 무엇을 챙기면 좋은지 같은 현실적인 요령도 함께 전했다고 합니다.
"입사 후 할 일까지 알아야 한다"는 공단의 메시지
공단 고인철 고용컨설팅부장은 발달장애 청년이 자기 강점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고르려면 채용 공고만 볼 게 아니라 입사 후 맡게 될 업무와 여러 취업 사례를 접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취업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분야의 취업 준비를 돕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공무원, 공공기관 인턴, 민간 정규직을 한 번에 나란히 소개했는데, 입사 후 업무와 취업 사례를 접해 보라는 공단의 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날 세 갈래 선택지를 비교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이 행사의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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